명동교자 : 칼국수 만두 명동맛집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

​​​ ​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50년 전통 칼국스 전문점입니다. 게다가 미쉐린 가이드 빕그루망에 3년 연속 선정된 곳이에요. 바로 명동교자! 저는 명동근처에 갈때마다 가는 곳이에요. 대학생때 처음 갔었는데, 지금까지 찾아가고 있어요. 다른 음식이 생각날 법도 한데, 그래도 명동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아직까지는 명동교자이더라구요. 이날도 롯데면세점을 간다고 명동에 간 김에 명동칼국수 먹고오자 해서 다녀왔어요.
​

1966년에 시작한 곳입니다. 저희 부모님세대가 태어나는 시절부터 있던 오래된 비법을 잘 간직한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예전 상호는 명동칼국수 였는데, 유사상호가 많아지면서 1978년부터 상호를 명동교자로 바꾸었다고 해요. 그러고 보니 저희 집동네에도 명동칼국수 새로 생겼던데, 여기서 말한 유사상호를 사용하는 식당이네요. 명동성당 옆 골묵 중간에 위치하는데, 명동에는 본점과 분점 두군데 있어요. 이태원점을 새로 개업하셨다는 건 이날 가서 알았네요. 그래서 총 3군데 있습니다. 다른 곳에 위치한 명동교자, 강남교자는 같은 식당이 아니에요. 저희는 명동 본점을 방문하였습니다. 메인 식사시간인 6시가 되기 전에 간터라 다행히 줄을 서지 않았습니다. 줄 안서고 들어간건 처음인거 같아요. 혹시나 줄을 서시더라도 테이블 수가 워낙 많고, 앞에서 안내해주시는 매니저님이 안내와 테이블회전을 잘하셔서 금방 안내해주세요.
​

​
​

역시나 사람많은 명동교자 입니다. 외국인이 절반은 되는거 같아요. 일본인, 중국인 등등 여기를 찾아오시더라구요. 저 옆테이블도 일본인 관광객 두분이였어요. 앉자마자 바로 주문! '교자하나 칼구수 하나 주세요' 선불입니다. 그리고 아주 빠르게 음식이 나와요.
​

​

명동교자는 쌀, 콩, 마늘, 양파, 고추(가루), 배추, 닭고기, 돼지고기 모두 국내산만 사용합니다. 이 배추김치 또한 국내산입니다. 마늘 팍팍 들어간 김치인데요. 명동교자의 진한 고기육수와 고기만두에 제격이에요. 인당 한접시씩 주시는데, 그래도 추가해서 더 먹습니다. 김치는 배추 결대로 손으로 쭉 찢어서 먹는게 제일 맛있는데, 여기 그렇게 나와요. 디테일에서 또 감동합니다. 일일이 손으로 다 찢어야 할텐데, 그걸 또 하네요. 고기가 베이스인 명동교자 음식에서는 더욱 빛을 발하는 김치입니다. 만두 위에도 올려먹고, 칼국수에도 얹어 같이 먹으면 안성맞춤이에요.
​

​

명동교자의 만두 10,000
속이 비칠 정도의 얇은 피와 곱게 다진 풍부한 양의 국내산 최고급 돈육, 향긋한 호부추와 신선한 야채 그리고 직접 짜낸 참기름으로 완성한 소와의 환상적인 조화를 맛 볼 수 있는 명동교자만의 정통 찜만두. 바로 쪄서 뜨끈뜨끈한 만두가 10개 나옵니다. 피는 얇은데 속은 고기로 꽉차서, 아주 실해요. 만두를 한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 고기입니다. 또 야채도 넉넉히 들어가있어 고기만두의 느끼함은 잡았어요. 샤오롱바오랑 비슷한 거 같아요. 육즙도 가득하고 모양도 비슷하구요. 맛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

​

​

명동교자의 칼국수
명동교자만의 조리법으로 오랜 시간 우려낸 진하면서도 담백한 닭 육수와 부드러운 면의 조화가 일품인 한국 전통 면 요리. 명동교자의 대표메뉴인 가장 유명한 칼국수 입니다. 물만두 4개에 볶은 고기가 가운데 올라가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푸짐해요. 육수는 닭육수인데요. 여기에도 마늘맛이 나요. 마늘과 고기의 궁합이 좋타죠. 진한 고기맛이 나는 육수여서 무거운 느낌이에요. 멸치베이스의 국수와는 전혀 다르죠. 칼국수에 들어있는 만두는 위의 만두와는 달라요. 좀더 부드럽고 밀가루가 맛있는 느낌이에요. 인당 국수메뉴를 시키면 면 추가도 공짜로 가능해요. 밥은 국수, 만두 상관없이 더 주시구요. 국물에 밥 말아 한 숟가락 크게 뜨고, 김치 올려 먹으면 베스트입니다.
​

국물까지 완벽하게 다 먹었네요. 오랫만에 방문한 터라 더 맛나게 먹었어요. 여기는 고기와 마늘이 주여서 이렇게 한가득 먹고나면 입안에서 마늘냄새를 무시할 수 없어요. 그때 착석할 때부터 준 자일리톨 껌을 필히 씹어야 합니다. 여긴 껌도 맛있어요. 디테일까지 신경쓰는 차이가 유명한 집은 느껴집니다. 오늘도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

(제 돈 ​​​​​​주고 직접 가서 먹고 쓴 후기입니다 :-)
​​